본문 바로가기
작업ㅣ스튜디오/섭섭하지 않은 쿼카 그림일기

제발 하루가 무난했으면 1

by 섭카 2023. 2. 18.

230218 그림일기 웹툰

아침을 시작하면서 생각했다.
제발 오늘 하루가 무난했으면 좋겠다.
혼나지도 실수도 잘한 것도 잘못하는 것도 없이
정말 일이 힘들어 몸이 피곤할지언정 아무렇지 않은 하루이길.

역시 바람은 바람일 뿐.
삶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끼고.

혼나고 실수하고 잘한 것도 없고 잘못한 것만 있던
하루가 되어버린 오늘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피로가 최고조를 찍었던 오늘이.
사회생활 이등병으로써 절벽에 서있는 것 같은 오늘이.
참 지치고 힘들다.

욕을 하도 먹어서 배부를 만도 하고,
이 정도는 욕먹은 것도 아니라고 생각도 하지만.
이미 상처받고
이미 다쳤는걸.

그냥 내가 개복치 멘탈인걸.
별수 있나.

언제쯤 강해질까.
언제쯤 욕을 안 먹을까.

누가 툭 치면 눈물이 날 것만 같은 오늘.
그래도 나, 잘 버텨냈어.
잘했어.

'작업ㅣ스튜디오 > 섭섭하지 않은 쿼카 그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 한마디 툭  (6) 2023.02.20
제발 하루가 무난했으면 2  (4) 2023.02.19
묻고 따지지 않고  (6) 2023.02.17
나를 정신차리게 하는 것  (2) 2023.02.16
세상엔  (2) 2023.02.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