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15 그림일기 웹툰
일요일이다.
주말의 끝.
오늘은 약속도 없어서 여유로웠는데
그래도 뭐라도 하려고 알람 맞춰놓고 잤는데
끄고 또자고 끄고 또자서 결국 하루 종일 잠만 잤다.
(일어나서 점심 먹고 또 잠..)
시간이 빠르게 흘렀는데
일어나서 뭘 하려고 보니 저녁이다.
집에선 정말 아무것도 안 하겠다 싶어 카페에 나갔다.
밤에 커피는 잠이 안 올 것 같아서
메뉴를 보다가
모카커피프라페를 시켰다.
사람도 없어서 금방 나오겠거니 했는데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부르질 않더라.
뭐 알아서 만들고 해주겠지 싶어서
컴퓨터를 켜고 준비했는데 안 나온다.
30분 정도 지났을까.
카운터에 가서 물어보니 주문이 누락됐다고
빨리 만들어주겠단다.
뭐 커피 마시러 카페에 간다기보다
자리와 환경 때문에 가는 게 더 크다 보니
크게 기분 나쁘거나 그러진 않았다.
어쨌든 그런 해프닝이 있었고.
카페에서 나름 뭐라도 하고 집에 왔다.
뿌듯하다.
집에만 있었으면 한 게 아무것도 없다며
우울해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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