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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펑펑2

눈이 펑펑 230126 그림일기 웹툰 어제, 오늘 눈이 온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아침 출근길 나오자마자 놀랐다. 눈이 내리는 건 이해하는데 엄청 쌓였네? 눈이 쌓일 건 생각도 못하고 평소처럼 나왔는데 큰일. 지각이 뻔한 상황.. (지하철 연착 무조건..) 그래도 5분 정도밖에 안 늦었다. 오랜만에 눈이 소복이 쌓인걸 보니 좋긴 했는데 보고 즐길 여유는 없었던 하루. 나이 먹는다는 게 이런 거겠지. 여유가 없어지는 것, 작은 것에는 감동하지 않는 것. 오늘을 살아가는 것도 오늘을 잘 버텨내는 것도 오늘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모두 감사할 일이고, 감동할 일인 것을 잊고 살고 있다. 오늘 지하철이 사고 없이 무사히 나를 회사와 집으로 이동시켜 주었음을 5분밖에 늦지 않았음을 퇴근하고 스터디카페에서 계획도 세우고 뭐라도 할.. 2023. 1. 26.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1217 그림일기 웹툰 어제저녁 집에 갈 때도 눈이 안 왔는데 밤사이에 눈에 많이 내렸나 보다. 어릴 적엔 눈이 오면 그냥 좋고 신났는데 군대 다녀오고 나이 먹으니 넘어질까 무섭고 다니기 힘들게 발을 묶는 안 좋은 존재처럼 바뀐 것 같다. 애인과 손잡고 걷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예쁜 상상이 아닌 지하철 문제 생기는 거 아닌가. 버스 등 교통에 차질이 생길까 봐 더 걱정이다. 뚜벅이 인생의 현실 고충.. 날이 춥지만 그래도 아무도 안 밟은 눈을 밟을 때 그 기분은 참 좋다. 오늘 정말 정말 추운 것 같다. 손이 시리다. 그만 써야지. 2022.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