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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ㅣ스튜디오/섭섭하지 않은 쿼카 그림일기

내가 잘하는건

by 섭카 2023. 11. 7.

231107 그림일기 웹툰

나에게 잘하는 게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그림은 잘 그린다고 말해왔었다.
지금 그림일기를 그리는 것만 봐도
그림을 잘 그리는 것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주어지고, 그리고 싶은 걸 그리라면
그릴 수야 있겠지만
잘 그리는 것과 다른 거니깐.

디자인을 배웠고 전공 살려서 취업해서
먹고살고 있지만. 잘하는 건 아닌 것 같고..
그냥 보통 하는 것 같다.

성격이 좋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지만
단면적인 모습과 상황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착하거나 좋은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사람이 한결같이 좋기만 할 순 없으니..

노력하면 나아지고 발전하고 달라진다는 거 너무 잘 아는데
그러고 있는데도
눈에 보일만한 큰 성과도 없고
노력만 하다 인생이 끝날 것만 같다.

난 무엇을 잘하고 싶어 하고
잘하는지.
이것만 알아내도 성공한 삶이라 할 수 있을까.
죽을 때까지 궁금증으로 남지 않을까. 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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