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02 그림일기 웹툰



재작년부터 거의 2년이 다돼 가는 예쁜 구피.
우리 집 생물 식구 중엔 제일 오래된 구피 엄마.
작년 초에 처음 새끼 한 마리를 봤을 때 분리해 뒀더라면
지금 엄청 컸을 텐데.
그 당시 구피 치어를 처음 봐서 잡아먹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다음날 보니 사라져 있더라... 흑.
어쨌든 그때 이후로 몇 개월이 지나고 새 남편을 데려온 후
임신해서 아이를 순풍순풍 낳고 있다.
처음 겪은 일이 있기에 따로 분리해두고 싶었지만
따로 분리해 둘 정도로 어항을 늘리고 싶진 않아서
자연의 섭리대로 내버려두었는데 어느 순간 잡아먹지도 않고
눈앞에 지나가도 내버려둔다.
자기 자식이라는 걸 아는 것 같은 느낌..
그냥 안 잡아먹는 것만 봐도 흐믓ㅡ.
물관리를 잘해주고 있어서,
잘 키우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물생활 중.
이쁜 구피들이 잘 컸으면 좋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