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업ㅣ스튜디오/섭섭하지 않은 쿼카 그림일기

EXIT

by 섭카 2022. 6. 2.

0602 그림일기 웹툰

고민과 고민 끝에
지금 이 울타리를 벗어나면 더 지옥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더 악조건의 상황으로 내몰리는 것을 알면서도
퇴사를 결정했다.

최소 1년은 버텨보겠다고
그래도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고
그렇게 믿고 또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효과가 오래가지 못했다.

이게 최선이냐고 물어본다면
응 나에겐 이게 최선이라 생각했다.

투명한 물에 물감을 섞고
뿌애진 물이 다시 맑아지려면 시간이 걸린다.
이미 뿌애진 물속에서 헤어 나올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냥 허수아비처럼, 호구처럼 참고 버티는 건
스스로에게도 못할 짓이 맞으니까.

아무리 달라지려고 해도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나만 바뀐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니.

어쨌든 나는 탈출하기로 하였다.

'작업ㅣ스튜디오 > 섭섭하지 않은 쿼카 그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기분이 좋아  (8) 2022.06.04
속이 뚫리는 기분  (10) 2022.06.03
답정너  (2) 2022.06.01
5월 끝  (6) 2022.05.31
팀장의 자격 2  (2) 2022.05.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