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2 그림일기 웹툰
고민과 고민 끝에
지금 이 울타리를 벗어나면 더 지옥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더 악조건의 상황으로 내몰리는 것을 알면서도
퇴사를 결정했다.
최소 1년은 버텨보겠다고
그래도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고
그렇게 믿고 또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효과가 오래가지 못했다.
이게 최선이냐고 물어본다면
응 나에겐 이게 최선이라 생각했다.
투명한 물에 물감을 섞고
뿌애진 물이 다시 맑아지려면 시간이 걸린다.
이미 뿌애진 물속에서 헤어 나올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냥 허수아비처럼, 호구처럼 참고 버티는 건
스스로에게도 못할 짓이 맞으니까.
아무리 달라지려고 해도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나만 바뀐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니.
어쨌든 나는 탈출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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